우리는 나의 정서나 사상과 부딪히는 타인의 행동에 이유가 있겠지- 라는 이해를 기초하는 접근은 쉽지 않다. 그것은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고 그 이상의 어른이 되어도 쉽지 않지만 그것은 성장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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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이라는 말이 그렇다. 회사 식구들과 그림책테라피를 할 기회가 있었다. 몹시도 차갑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동료의 눈물과 함께 자신을 투명막 안에 가두고 지켜야만 했던 역사를 듣고보니 이해가 될/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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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알래스카 에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두 친구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알래스카라는 매게를 통해 서서히 공감하게 하게 되고 부자연스럽거나 의식하지 않을 정도의 관계로까지 발전하는 책 속의 과정은 내 마음속에 파도나 불을 남기는 타인을 단편적으로 바라보거나 내 기준으로 단정짓지 말아야 할 수십가지 이유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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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마는 친구와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이야기 하고 상기한다. 오늘 아침에도 지난 가을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호수는 무시하고 우리끼리 놀자" 했던 문장을 떠올리며 - 도대체 왜 그런 문장을 뱉았을까 궁금해했다. 아직도 이상하다고 말이다. 우리는 그 친구가 그런 문장을 하게 된 이유를 나열하며 이불밖으로 나왔다. 결론은 그럼에도 나는 그 친구가 좋고 또 놀이터에서 만나면 함께 놀거라고 했다/#호수네책 #문학과지성사 #청소년문학 #아동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