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야, 학교에 같이 가자!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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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번은 초등학교 가기 전에 한글이랑 숫자는 알고 가야하지 않냐며 벌써 구구단을 9단 넘게 외는 친구들도 있고, 영어를 술술 말하는 친구들도 있던데 그것만큼은 아니라도 한글을 꺠치고 가야하지 않겠냐며 녀석을 앉혀놓고 초등학교 대비 공부를 해야겠다 계획을 세웠지만 나도 너도 의지가 없다. 학교가면 공부해야 한다는 걱정을 하나 얹어줄 이유도 없겠다 싶었다.

가끔 아이의 마음을 대신 듣게 해주는 책들이 있다. 아마 #비둘기야학교같이가자 와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비둘기의 두려움이 담긴 질문에 대답하는 아이의 마음이, 벌써부터 친구들 사귈 걱정, 한글숫자 정복 못하면 큰일 날거 같은 걱정하는 내 마음보다 훨씬 의연하고 믿음직 스러움을 느낀다. 그리고 어쩌면 그곳이 학교가 아닐뿐 낯선곳에 가는 것에 우리가 다른 형태의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고 생각하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사실 두려움이 더 큰건 앞서 학교를 경험한 부모쪽일지도 모른다. 고맙습니다 #살림어린이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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