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꿈
유미정 지음 / 달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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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멸치의 최종적인 꿈이 무엇인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기대하게 된다. 멸치 입장에선 기구하기도 내게는 운명같기도 한 멸치의 삶이다. 큰 멸치는 다시물을 우리고, 중간 멸치는 똥을 빼고 바삭하게 볶아서 간식으로 먹고, 잔멸치는 간장과 설탕 넣어 볶아서 반찬으로도 주먹밥으로도 먹히는 대단한 존재인 <멸치>

#멸치의꿈 을 읽으며 김이 그렇게 눈에 밟히더라. 나는 멸치랑 김이랑 밥만 있으면 마음 한켠이 든든하다. 꼬마 끼니 거를 일은 없겠다 싶어서 말이다. 그런 멸치가 우리의 밥상에 매일 오르는 것이 꿈이면 참 좋으련만 책을 한장 두장 넘길수록 멸치를 내버려두어야겠다 싶다. 특히 멸치의 눈알을 보면 더 그러고 싶어진다. 책에서 멸치 눈알의 각기 다른 생김새가 생동감의 반을 담고 있다고 느꼈는데 우리는 두번세번 읽을때마다 비슷한 멸치눈알을 찾느라 재미있었다. 그리고 #달그림 책만의 서정적 느낌과 마무리는 아름다웠고 말이다. 멸치여 더욱 번식에 힘을 내주길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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