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거야 - 202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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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창너머의 아이를 보니 요 근래에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가 혼자 버스를 타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다는걸 알았다. 안전하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이전보다 더 똘똘하고 영리한 아이들이지만 혼자서는 할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괜찮지 않은 세상에 괜찮아야만 하는 존재들을 생각해본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버스에서 내려 붐비는 도시를 누비는것만으로도 위태롭게 느껴진다. 나는 책 속 문장마다 괜찮지 않을 이유를 생각하고 있었다. 혹시 보지 못하는것이 아닐까, 집을 잃었나, 동생을 잃었나, 내가 요즘 결손과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았나 싶었다. 아이는 아주 작은 존재를 기다리고 찾고 있었다. 소중한 존재를 찾아가는 서사를 쫓는 빨간 불빛들이 어쩐지 괜찮아야만 하는 대상의 눈빛 같았다.

책의 감동이 클수록 서평이 어렵다. 어느 레스토랑 한켠에 자리한 고양이 사진과 항아리도 떠올랐다가 친구가 고양이를 잃어버렸다가 찾았던 이야기도 떠올렸다가, 생각하고 생각하다 생각이 <왁스의 그사람을 부탁해요>라는 노래까지 갈만큼 내가 만난 벅참을 문장에 담기가 어려웠다. 삭막하기도 시끄럽기도 거대한 도시생활에 우리 모두가 불안을 잠식하고 있는 작은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그럴때 든든한 존재가 힘을 실어 #괜찮을거야 라고 말해준다면 참 좋겠다. 고맙습니다 #책읽는곰 #그림책이야기 #호수네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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