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소고집에다가 불통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그건 안돼"라는 말을 본의 아니게 많이 했던거 같다. 내가 경험해본 세상이 전부인것 처럼 말이다. 지금도 그리 유연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보려고 노력하게 된것은 나보다 더 확고하게 정의 내리는 사람들을 만난 이후부터 였다.특히 엄마가 되고 부터는 귀가 팔랑거리는 경험을 자주 했었다. 애를 안낳아보아서, 애를 안키워보아서, 애가 하나여서, 애가 아직 어려서, 라는 문장과 함께 시작되는 설교들.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경험들을 한번쯤은 해보았을거다. (나 역시 그런식의 이야기를 해오지 않았다고는 장담을 못하겠다 사실) 나는 그런식의 말들을 오지랖보다 더 내 무서운 얼굴 하나로 마무리 짓고 돌아서는 편이다.삶에서 타인의 말은 (좋은 방향으로의) 필터링이 필요하다. 내 마음껏 꼬불꼬불 사는 삶을 지키려면 말이다.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만은 않다. 자신이 가진 '결'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또 다시 제자리 제자리. 결국은 제자리. 그런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꼬불꼬불날거야 에서 파리처럼 내가 가진 조건과 상관없는 조언들을 다 따르다보면 결국은 소리치게 된다. <꼬불꼬불 날면 어떻고 뱅글뱅글 날면 어때? 내가 즐겁게 날면 되지>어쩌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날아보고 아파도 보며 나 다울때 행복하다는걸 알게되는 그 과정이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나 다울 권리가 있다. 그러니 누군가의 날개짓이 나와 다르거나 혹은 지름길이 아니라 해도 인정하고 조금은 관조적 마음을 가지고 지켜봐주는 주위 사람들의 태도도 중요할거라 생각한다. 팔랑귀로 한번쯤 팔랑거려보았을, 앞으로 많이 팔랑댈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이 책의 수익금 중 일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동 학대 예방 사업에 쓰입니다 #다림 #그림책이야기 #호수네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