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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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은 소설 각색가로 유명하지만, 안면실인증으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애덤의 부인 '어밀리아'는 배터시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한다. 어밀리아가 직장에서 스코틀랜드 예배당에서 묵는 주말여행권이 당첨되자 둘은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개선해 보려고 눈보라 치는 날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눈쌓인 도로와 거센 바람, 눈보라에 힘들게 블랙워터 예배당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날씨 때문인지 을씨년 스럽고 공포스럽고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자꾸 든다.

그리고, 애덤과 어밀리아도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묘한 분위기다. 서로를 믿는 듯, 사랑하는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를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상황을 등장인물 각각의 시선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하고 있어서, 긴장감이 더 고조되고,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

모든 진실을 알고나니 비로소 곳곳에 있는 힌트들이 보였고, 놀라운 반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젠 전부 알게되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새로운 전환점이 생기고, 모두 다 해결되었다고 확신하는 순간 충격이 다가온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때까지 절대 긴장을 늦춰서도 안되고, 안심해서도 안된다.

분명 그 누구도  모든 비밀을 절대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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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틀린그림찾기 : 잃어버린 보물 ㅣ 디즈니 플레이그라운드
루노소프트 엮음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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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보물들을 싣고 가던 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폭풍우와 고래를 만나 보물들을 모두 바다에서 잃어버렸다. 그 보물들을 찾아가는 모험의 여정이다.

겨울왕국, 인어공주, 주토피아, 알라딘, 뮬란,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공주, 인사이드 아웃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 장면에서 틀린그림 찾기를 이용해 보물들을 찾는다.

틀린그림찾기만 있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 길 찾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사다리 타기등의 다양한 활동도 있다.

디즈니 스티커 100개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다른 곳에도 활용해 볼 수 있고, 700만 이상 다운로드 된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게임 쿠폰도 있어서, 아이들이 게임도 해볼 수 있다. 

캐릭터와 장면을 보면서, 해당 애니메이션 중 어떤   장면인지, 캐릭터 이름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볼 수 있고, 아직 못 본 애니메이션은 어떤 이야기일지, 어떤 장면일지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다.

집중력, 관찰력, 기억력, 인내력을 기르고, 형태와 색을 비교해가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전체적인 두뇌 개발에도 유용하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책의 활동을 모두 끝낸 아이에게 수여할 수 있는 상장이 있어, 아이에게 뿌듯함과 성취감을 준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도 있고, 아이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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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맥베스
하야세 고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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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는 IT기업 'J프로토콜'에 다니는데, 직장 동료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반'과 함께 방콕에서 교통 IC카드 판매의 큰 계약을 성공시켰다. 

일본으로 돌아가는 도중 그들이 탄 비행기가 마카오 국제 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하고, 마카오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성 매매 여성 '소피'는 밥을 얻어먹은 답례로 그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귀국한 나카이는, 방콕에서의 성공 덕분인지 J프로토콜의 자회사 'J프로토콜 홍콩'의 대표이사로, 반은 기술담당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는다.

홍콩으로 옮긴 후, 나카이는 끊임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감시당한다. 그 자신뿐 아니라 그의 주변 사람들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친구가 적이고, 적이 친구다. 적임을 알면서도 친구로 지내야 하고, 친구임을 알면서도 적으로 지내야 한다.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그런 끝없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그는 냉정하고 담담하게 대처한다.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는 소피의 예언처럼 자신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고 행동한다. 아니 어쩌면 그는 진심으로 믿은게 아니라, 하루 하루 버텨내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 그 예언에 기댔을지도 모른다.

범죄와 경제, 기업과 기업 내 정치, 러브 스토리에 맥베스까지, 고등학교 입학시절부터 20 여년에 걸친 여정까지, 꽤 길고 다양한 요소가 담겨 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튀거나 두드러지지 않고, 흐름이 매끄럽다. 모두 꼭 필요한 듯, 딱 알맞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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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4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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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겨울날, 어린 박새 추피는 배가 고파 먹이를 찾고 있었다. 추피는 겨우 해바라기 씨 한 톨을 찾았는데, 그걸로는 부족해서, 씨앗을 키우기로 결심한다. 

추피는 세상이 온통 눈으로 덮여 있어서 씨앗 심을 곳을 찾아 다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눈송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 보라고 한다.

구름속에는 100층짜리 집이 있었는데, 10층 마다 주인이 바뀐다. 

처음에 만난 구름 아저씨는 씨앗을 심을 화분을 주고, 다음에 만난 빗물은 씨앗에 물을 준다. 그러자 뿌리가 나오고, 그 다음 층에서는 무지개가 일곱가지 빛을 쏴줘서 싹이 나온다.

추피는 계속 오르면서 바람, 눈, 얼음, 번개, 오로라, 공기, 빛, 해님을 만나고, 그들 덕분에 씨앗은 점점 자라 커다란 해바라기 꽃이 피고, 수많은 씨앗이 생겨 추피와 친구들을 배부르게 해준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씨앗은 다시 뿌리가 나온다.

각 층에 사는 주인들이 세상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식물의 성장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필요한지, 그것들은 식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식물이 어떻게 순환하는지, 귀여운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다.

책을 위로 진행하면서 세로로 읽을 수 있게  만들어져서 진짜 구름 위 100층 까지 계속 오르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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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니쿠코짱!
니시 가나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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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기쿠린'의 엄마는 38살의 '기쿠코'다. 그녀는 151센티미터에 67.4킬로그램으로 뚱뚱해서, 본명보다는 '니쿠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녀는 16살부터 거지같은 나쁜 남자들만 만나다가, 35살 때 도쿄에서 만난 자칭 소설가가 사라지자 그를 찾아, 8살인 기쿠린을 데리고, 호쿠리쿠의 이 항구에 왔다.

하지만, 그 소설가는 삿포로 스스키노에서 다른 여자와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니쿠코와 기쿠린은 이 항구에서 살게된다.

모녀지간이지만, 니쿠코와 기쿠린은 외모도, 스타일도, 성격도 너무 다르다. 

니쿠코는 유치하고 화려하고 눈에 띄는 옷만 입고, 목소리는 엄청 크고, 먹는 걸 좋아하지만, 기쿠린은 마르고, 수수한 옷만 입고, 운동을 좋아하고, 조용하다.

그래서, 기쿠린은 니쿠코가 챙피하고, 이해할 수도 없다.

니쿠코는 평생 나쁜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힘든 삶을 살았지만, 항상 즐겁고 밝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행복해 한다. 

어떤 순간에도 그녀는 자기 자신을 잃은 적이 없고,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 참 멋지고 존경스럽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다. 

처음에는 엄마에 대해 투덜대던 기쿠린도, 항구의 다정한 어른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 마음을 니쿠코에게 표현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호쿠리쿠 항구, 기쿠린과 니쿠코 뿐 아니라 이웃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이 선명히 그려졌고, 어느 새 나도 그들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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