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구의 니쿠코짱!
니시 가나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5학년 '기쿠린'의 엄마는 38살의 '기쿠코'다. 그녀는 151센티미터에 67.4킬로그램으로 뚱뚱해서, 본명보다는 '니쿠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녀는 16살부터 거지같은 나쁜 남자들만 만나다가, 35살 때 도쿄에서 만난 자칭 소설가가 사라지자 그를 찾아, 8살인 기쿠린을 데리고, 호쿠리쿠의 이 항구에 왔다.
하지만, 그 소설가는 삿포로 스스키노에서 다른 여자와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니쿠코와 기쿠린은 이 항구에서 살게된다.
모녀지간이지만, 니쿠코와 기쿠린은 외모도, 스타일도, 성격도 너무 다르다.
니쿠코는 유치하고 화려하고 눈에 띄는 옷만 입고, 목소리는 엄청 크고, 먹는 걸 좋아하지만, 기쿠린은 마르고, 수수한 옷만 입고, 운동을 좋아하고, 조용하다.
그래서, 기쿠린은 니쿠코가 챙피하고, 이해할 수도 없다.
니쿠코는 평생 나쁜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힘든 삶을 살았지만, 항상 즐겁고 밝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행복해 한다.
어떤 순간에도 그녀는 자기 자신을 잃은 적이 없고,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 참 멋지고 존경스럽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다.
처음에는 엄마에 대해 투덜대던 기쿠린도, 항구의 다정한 어른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 마음을 니쿠코에게 표현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호쿠리쿠 항구, 기쿠린과 니쿠코 뿐 아니라 이웃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이 선명히 그려졌고, 어느 새 나도 그들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