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기다리는 소년 ㅣ 양철북 청소년문학 2
다니엘 에르난데스 참베르 지음, 오승민 그림, 김정하 옮김 / 양철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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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마을 고르고스에 사는 '이사벨'은, 우편 배달부인 아버지와 함께 마을에 오는 우편물을 받으러 정기적으로 기차역에 가고, 우편물에 붙어 있는 예쁜 우표를 아빠와 함께 모으고 있다.

이사벨은 기차역에  갈 때마다 같은 반 친구 '기예르모'가 벤치에 쓸쓸하게 앉아 있는 걸 보고, 관심을 갖게 된다. 

이사벨의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기예르모 가족을 멀리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은 기예르모를 괴롭히고 때린다.

기예르모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기예르모가 고스란히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사벨만이 편견없이 기예르모를 대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그들은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갈까봐 기예르모 가족을 멀리 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상황였다면 나도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기예르모가 겪은 아픔과, 이사벨의 변하지 않는 태도에,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표지의 기차역 벤치에 앉아있는 두 아이의 모습이 보는 순간부터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표지가 책 내용을 너무 잘 담아내고 있다.

두 아이의 예쁜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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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방송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44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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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방송국을 다녀온 후 방송국 피디가 되고 싶어진 '미지'는 학교 방송부에 들어간다. 방송부에 관심이 없지만 미지의 애원에 '여진'이도 어쩔 수 없이 방송부에 들어간다.

아침에 음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음악을 틀어주는 방송에서, 미지는 열심히 노력한 덕에 전교생으로부터 인기를 얻게 되고, 여진이는 서투르고 부족해서 음악방송 시간이 힘들기만 하다.

어느 순간부터 미지가 방송하는 날은 중간 중간 이상한 귀신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두고 미지와 여진이에게 오해가 생기게 된다. 설상 가상으로 여진이가 제안한 학교소식 첫방송을 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들 보다 나만 잘 나야하고, 나만 인정을 받아야 하고, 누군가 나보다 더 인기를 얻게 되면 질투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욕심과 질투 때문이다. 그 감정들은 사람들이 발전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 감정들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겨내고 긍정적인 효과는 얻어내도록, 그것들을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빌려온 책으로 처음 수상한 시리즈를 접했다. 아이가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아 책을 빌리려면 대기해야 하는 책이라고 해서 읽어봤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 했다.

그시리즈 중 이번 책은 방송실을 배경으로 발생한 수상한 사건과, 인간의 욕심과 질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수상한 시리즈는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게 아니라, 감동과  인생에서  중요한 교훈을 꼭 하나씩 전달해 준다.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모두 읽다보면 저절로 바른 사람으로 자라는데 중요한 요소들을 모두 배우게 될 것 같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강력추천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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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타그램
이갑수 지음 / 시월이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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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가족이 있다. 남한산성 기슭에서 식당을 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빠와 엄마, 검사 형, 국제 의료 봉사단에 소속된 의사 누나, 합기도 도장을 운영하는 삼촌, 아르바이트로 신문 배달을 하고 합기도 도장을 다니는 고등학생 나 까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가족들은 전부 킬러이다. 맛있는 독 전문가 할아버지 '옹심이', 폭파 전문가 할머니 '꼬마', 자살 전문가 아빠 '원순철', 주로 의뢰를 취합하고 배정하는 일을 하고 아이셋을  킬러로 키우고 암기술의 전문가인 엄마 '마더', 사후 뒤처리 담당이자 사고사 전문가 형 '미네르바', 주로 외국에서 활동중인 저격수 누나 '제니', 근접 살인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삼촌으로부터 인간에게 치명적인 급소와 그곳을 공격하는 기술을 배우고 있는 '나' 이다.

그들이 킬러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그들도 킬러라는 직업을 얻기 위해, 죽어라 열심히 배우고 노력한다.

그렇게 얻은 킬러일은, 인내가 필요한 장기간에 걸쳐 하는 살인도 있고, 한번에 죽이는 살인도 있고, 각자의 전문 분야도 있다. 

사람의 목숨을 다룬다는 차이만 빼면, 며느리와 시댁의 관계도 존재하고, 아이들을 킬러로 제대로 키워내기 위한 특별 양육도 필요하고, 심지어 의뢰비를 떼이기도 한다.

가족끼리 서로에 대한 살해 협박을 농담으로 던진다. 장난인것 같지만, 그들 모두가 킬러라 진심인 것 같기도 해 더 무섭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라는 가훈에 맞게 그들은 엉망진창인 현 세상에  킬러가 필요하고,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일이라고 믿고있다.

현 사회의 풍자가 재미있고 웃기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잘 만들어진 블랙 코미디 한편을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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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 황금 마스크 도난 사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니콜라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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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고양이 '윈스턴 처칠'은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집사 '키라'의 가방속에 들어갔다가 키라와 함께 박물관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황금 마스크와 파라오 아톤을 지키는 경비 고양이 미라 '미우'를 보게 된다.

얼마 후 황금 마스크가 도난당했다는 방송이 나오고, 미라 고양이 미우가 저주로 인해 끔찍한 재앙이 생기기 전에 마스크를 찾아야한다며, 도와 달라고 윈스턴을 찾아온다. 

미우와 윈스턴, 그의 친구들은 함께 단서를 추적하기 위해 박물관에 가지만, 고양이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어서, 쥐들의 도움을 받는다.

평소 사이가 나쁜 고양이와 쥐가 인류에게 닥칠 재앙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은, 사람보다도 훨씬 나은 것 같다. 우리가 좀 본받아얄것 같다.

돈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이야기를 더 극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어주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등장하는 동물들 특히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고,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책이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고양이와 쥐, 까마귀의 특성과 파라오와 미라 관려 정보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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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으면 ㅣ 노래가 좋아 그림책♬
양희창 지음, Grace J(정하나) 그림 / 스푼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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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다. 낯선 길도 설레는 마음으로 가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우리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이고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고,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곳을 가야할 때, 두려움 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상관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배우고 있고, 희망이 보이기 때문에 가르치고 있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친다. 우리는 서로 함께 또 그렇게 살아간다.

간결한 몇 단어에 삶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래서, 더 쉽게 이해가 되고, 깊게 와닿는다. 

다양한 동물들의 귀여운 그림과 표정들이, 내용을 잘 표현해 내고 있어, 그림만 봐도 전달하고자 하는 게 느껴진다.

'간디학교' 교가 '꿈꾸지 않으면'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노래 가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름다움이, 그림과 함께 글로 볼 때는 노래와 또 다른 감동을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간디학교에 궁금증이 생겨 찾아봤다. 자연속에서, 자립적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잠재력을 발전시키며, 지식과 정서, 인격 모든 면에서 고루 발달을 목표로 하는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대안 학교로, 교가 내용과 딱 맞는 곳이었다. 우리 나라의 모든 학교들이 이랬으면 하는 큰 바램을 잠시 가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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