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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기다리는 소년 ㅣ 양철북 청소년문학 2
다니엘 에르난데스 참베르 지음, 오승민 그림, 김정하 옮김 / 양철북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그만 마을 고르고스에 사는 '이사벨'은, 우편 배달부인 아버지와 함께 마을에 오는 우편물을 받으러 정기적으로 기차역에 가고, 우편물에 붙어 있는 예쁜 우표를 아빠와 함께 모으고 있다.
이사벨은 기차역에 갈 때마다 같은 반 친구 '기예르모'가 벤치에 쓸쓸하게 앉아 있는 걸 보고, 관심을 갖게 된다.
이사벨의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기예르모 가족을 멀리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은 기예르모를 괴롭히고 때린다.
기예르모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기예르모가 고스란히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사벨만이 편견없이 기예르모를 대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그들은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갈까봐 기예르모 가족을 멀리 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상황였다면 나도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기예르모가 겪은 아픔과, 이사벨의 변하지 않는 태도에,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표지의 기차역 벤치에 앉아있는 두 아이의 모습이 보는 순간부터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표지가 책 내용을 너무 잘 담아내고 있다.
두 아이의 예쁜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