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수프만 생각했다
요시다 아쓰히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두 량짜리 노면전차가 지나가는 교외의 작은 마을 이야기다. 역 앞 상가 내 작은 샌드위치 가게 '트르와'는 평범하지만 맛있는 샌드위치를 팔고, 근처 낡은 영화관에서는 팝콘 냄새와 함께 오래된 영화가 상영중이다.

아주 오래전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는 듯 한 마을이다. 또는 오래전 시간이 멈춰버린 듯 한 마을이다.

잔잔하지만 따뜻함이 있고, 음식을 만드는데 진심인 트르와와, 관객이 거의 없는 영화관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함께 샌드위치, 스프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사람들을 더 끌어들일 영화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그들은 함께 서로의 끼니를 챙기고, 다른 사람의 집을 편하게 드나들고, 진심으로 서로를 믿는다.

잔잔하고 따뜻하고 평화롭고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찬 마을이다. 꼭 가보고 싶은, 아니 살고 싶은 마을이다.

저자가 소년 시절을 보낸 도시인 '세타가야' 구의 '아카쓰쓰마'를 무대로 '달의 배 마을' 삼부작을 썼다. 그 첫번째가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두번째가 이 책이다. 세번째 책 '레인코트를 입은 개' 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