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되찾다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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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하라 아파트에 사는 기노하라 초등학교 4학년 1반 친구들인 '겐', '하야토', '미사키', '도모코', '신지'는 여름방학 내내 사립 중학교 입시 학원에 다니느라 방학을 즐기지 못 했다. 

그들은 마음껏 놀고 싶은 마음에 여름방학을 되찾고 싶었다. 그래서 사건을 일으키기로 계획했다. 

며칠 후 도모코가 실종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틀 후 실종 당시와 같은 복장으로 전혀 쇠약해지지 않은 모습으로 머리카락과 몸은 청결한 상태로 돌아왔다. 그녀는 모르는 사람에게 납치당했었다고만 할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 소동은 단순 가출로 여겨졌는데, 열흘 후, 겐이 실종되고, 겐의 책상 위에는 B4크기의 하얀색 도화지에 색연필로 범행 성명문이 남겨져 있었다. 글씨체는 어린이 글씨체였고, '괴도 다윗 스타라이트'라는 서명과 서명 뒤에는 흔히 다윗의 별이라고 불리는 육망성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4일 후 겐은 무사히 돌아와 괴도의 아지트에 잡혀 있었다고 했다.

'월간 우라가와'는 프리랜서 '사사키'와 '사루와타리'에게 그 사건의 취재를 맡기고, 그 두사람은 아이들을 만나서 조사를 하게 된다.

친구들과 열심히 놀아야 할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들이 입시에 매여 방학을 즐기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짠했다.

그런데, 단지 게임이나 하고 학원에 안 가고 놀기 위해 부모님과 어른들을 며칠씩이나 걱정시키는 건 너무 철없어 보였다.

자신들이 놀고 싶어서 사건을 일으켜 놓고 부모님, 친구들, 심지어 대립관계에 있는 산가이 동네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핑계를 대는 모습에는 한숨까지 나왔다.

하지만,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그들의 트릭을 알아낼 수록 단순한 연쇄 실종 사건이 아니라 그 안에 뭔가 더 큰 비밀이 있는 것 같았다.

연결 고리들을 하나씩 따라가 그 비밀을 알게되자, 아이들을 한심하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졌다.

아이들은 나보다 훨씬 생각도 깊고, 더 바르고, 사람들을 위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들의 그 진심어린 마음은, 나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P. 384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란 느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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