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왔어요
유미무라 키키 지음, 마쓰모토 하루노 그림, 황진희 옮김 / 노란돼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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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병이 생겨 시력이 점점 약해지다가 완전히 잃게 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2년 동안 가족의 도움으로 겨우 직장이 있는 시청까지 다닐 수 있었는데, 그후 1년은 일을 쉬면서 혼자 다니는 연습을 했다.

드디어 혼자 출근하는 날, 자신이 타야하는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고, 버스 안에서도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손잡이를 잡으며 버티야 해서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한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도움으로 매일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었고, 시간이 흘러 그 아이의 동생들, 그 동생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

한 아이의 작은 손길로 시작 된 온정이 계속 이어진다. 주위에서 그 아이를 보고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행동을 따라하게 된다. 

그리고,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그 릴레이 도움 덕분에 그 사람은 무사히 정년 퇴직을 하게 되었다.

눈이 보이던 사람이 시력을 잃게 되면, 보이지 않는 세상에 적응하는 게 더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들었다. 몇년간의 긴 피나는 노력으로 겨우 밖에 다닐 수 있게 되긴 했지만, 매순간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작은 손길 하나는 큰 의지와 힘이 되었을 것이고, 안전함을 주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대견하고 기특하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본 받았으면 좋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고, 아직은 살만한 곳이라는 감동과 행복이 배가 된다.이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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