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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과학 세상을 여행하는 팩트체커를 위한 안내서
선정수 지음 / 빚은책들 / 2023년 4월
평점 :
일상에 뿌리 깊게 퍼져 있는 유사과학, 비과학, 과학을 사칭하는 허위 정보에 관해 직접 발로 뛰어서 팩트 체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골이 방지 기구가 코로나에 도움이 되고, 염분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건 전혀 몰랐지만, 어이가 없고, 유산균이 코로나에 도움이 된다는 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살짝 혹한다.
모기팔찌와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 향균커버, 공기 청정기는 완전히 믿고 있었는데, 뭔가 배신당한 기분이 든다.
공원이나 등산로, 산책로에서 뒤로 걷거나 나무에 등을 치는 어르신들을 볼때면 막연하게 건강에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말려야 할것 같다.
하루에 만보를 걸으면, 운동을 열심히 한 듯한 만족감에 뿌듯했었는데, 그게 일본에서 유래한 미신에 가깝고, 일본 기업의 홍보였을 뿐이라는 건 충격이다. 만보 보다는 하루 30분 정도 일상 걸음보다 빠른 속도로 매일 걷는게 더 좋다고 하니, 앞으로 걸음 수 보다는 시간과 속도에 더 신경 쓰며 걸어야 겠다.
백신 접종 당일 목욕(샤워)를 하지 말라는 건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것도 몰랐다. 방수 밴드를 붙이고 접종 부위를 문지르지 않으면 목욕(샤워)를 해도 된다는 정보는 아주 유용하다.
독사에 물렸을 때 상처 부위를 칼로 째고 입으로 피를 빨아내 뱀독을 제거하고, 말벌에 쏘인 뒤 카드로 긁어 벌침을 빼야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건 위험하니, 최대한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태양광발전 패널에 대해, 인체에 해를 끼치는 전자파가 나오고, 빛 반사로 비행 작전에 지장을 주고, 수질 오염, 어장 황폐화 등의 루머가 많았고, 주민들의 설치 반대가 심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이 지역마다 달라서, 각자의 지역에 맞게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해서 버려야 한다는 것도 몰랐었다.
아이를 가졌을 때 전자파 차단을 해준다는 제품을 많이 사용했었다. 그런데 그런 제품 대부분이 자기장 강도를 더 세게 만든다고 한다. 엄마의 무지가 아이에게 미안하다.
요즘에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넘쳐난다. 그런 정보들 중, 시험 영상, 수치, 수상, 특허, 인증, 권위자나 유명인, 기자, 정치인, 방송, 뉴스 기사 들을 통해 접한 것은 무조건 신뢰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시간과 노력을 쏟아, 모든 정보에 대해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보고, 근거의 타당성도 따져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