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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평점 :
P. 14 나는 밤이 들어간 것들은 무조건 좋아하는데, 밤 스콘과 밤 타르트는 아직 먹어 본 적이 없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고, 어릴 적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두발로 밟아 까던 추억도 떠올랐다. 그리고, 몽블랑은 아줌마들 디저트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작가님의 말은 좀 충격이었다. 몽블랑은 내가 꽤 오래전부터 좋아해온 디저트기 때문이다.
P. 41 장기나 바둑 대국 기사에서 식사 메뉴나 간식 메뉴가 실려 있다는 말에 우리 나라 대국 기사를 찾아봤다. 그런데, 식사나 간식 메뉴는 보이지 않아 살짝 실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메뉴를 먹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P. 47 떨어진 동전 두개를 다른 사람과 동시에 발견하고 자연스레 하나씩 주웠다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에 픽 웃음이 났다.
P. 60 작년에 본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접했는데, 여기서도 만나 반가웠다. 나도 카메라를 들고 교차로 여기저기를 다녀보고 싶다.
P. 64 네모난 방을 동그랗게 청소한다는 작가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도 그런 사람이어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확 다가왔고, 작가님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P. 103 나는 영화관에서 내 마음을 울린 영화를 볼 때마다 엔드롤을 끝까지 본다. 이름들을 한명 한명 마음 속으로 읽는다. 그건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어 준 그들에게 보내는, 나 나름의 감사표시이다.
P. 121 내가 사는 도시에 처음 무인양품이 생겼을 때, 궁금한 마음에 가봤다. 무인양품에서 꼭 사야할 것들을 검색해서 갔는데, 구경하다보니 결국 목록에 있던 것은 하나도 안 사고 간식거리만 잔뜩 사왔다. 요즘도 무인양품만을 가면 항상 장바구니에 간식거리만 가득이다.
P. 140 교토역 신칸센 개찰 구 안 산책은 꼭 해보고 싶다. 카페에서 '말차갈탕'과 '단밤죽'도 먹고, '나마야쓰하시'를 종류별로 맛보고, 기념품 가게에서 '소바보로'를 사오고 싶다.
이 책은 매일 똑같은 삶이 지겹고 지치고 힘들때,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하고 중요하고 사랑스러운지를 알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