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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우주선이야! - 2024 북스타트 선정 ㅣ 글로연 그림책 33
양승희 지음 / 글로연 / 2023년 2월
평점 :
엄마가 집을 정리하면서, 내다 버릴 것들을 한 곳에 모아두었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노란 바구니가 사라졌다. 그 바구니는 '토토'가 몰래 가져가, 자신의 우주선으로 만들었다.
토토에게 구멍 송송난 낡은 노란 바구니는 무엇보다 특별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만 태워준다. 토토는 그 바구니 하나만으로도 매순간 신나고 행복하다.
토토는 야옹이도 못 타게 한 바구니 우주선을 동생 '토리'만 태워주고, 둘은 한참을 같이 놀다가 잠이든다. 그걸 본 엄마는 잊고 있던 자신만의 우주선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자신만의 놀이가 되고, 친구가 되고, 소중한 무엇이 된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대해주길 바란다.
아이들은 어른이 보고 느끼지 못하는 걸 찾아내는 무궁무진한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에 진심이다. 그들의 순수함과 기발함에 감탄하고 웃지 않을 수 없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나도 어린 시절 어른들의 눈에는 잡동사니였지만, 나에게는 소중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분명 어딘가 아직도 남아 있을 나만의 우주선을 찾아봐야 겠다.
토끼 가족의 그림이 이야기 내용과도 잘 어울리고, 아이들의 동심도 잘 전달해 준다. 읽는 내내 따스함과 미소가 떠나지 않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