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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그랬어요 ㅣ 맑은아이 18
송아주 지음, 에스더 그림 / 맑은물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토미'가 그만 쓰레기통을 건드리게 된다. 쓰레기통이 우당탕 커다란 소리를 내며 엎어지고, 그 소리에 선생님이 오신다.
누가 쓰레기통을 엎었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토미는 혼날까봐 순간 '릴라'가 그랬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릴라는 선생님께 교실에서 조심조심 다니라는 말을 듣게된다.
또 쓰레기통을 엎을까봐 가만가만 까치발로 다니는 릴라의 모습이 참 예쁘다. 그런 릴라를 볼 때마다 미안해서 마음이 따끔거리고, 종일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결국 솔직하게 고백하는 토미의 마음은 더 이뻐 미소가 지어진다.
토미처럼 처음부터 거짓말을 할 의도는 아니었지만,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또는 무서워서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미안하고, 양심에 찔려서 더 괴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 때문에 친구들과의 관계도 나빠지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일상이 엉망이 된다.
그 거짓말을 진실처럼 보이기 위해 계속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되고, 그 거짓말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견딜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나중에라도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면, 양심을 짓누르던 돌덩이가 사라진다. 거짓말 한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마음은 한결 편해진다.
등장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생생하고 귀여워,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몰입도 잘 되고, 공감도 잘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