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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2월
평점 :
결혼한지 3개월만에 남편을 병으로 잃은 '나오미'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향하게 된다. 가는 중에 들린 미주리 주 세인트조지프에서 나오미는 '존'을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존은 백인 아버지와 포니족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이방인으로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커니 요새에 노새를 공급하러 나오미의 마차 행렬과 함께 이동하게 된다.
나오미의 가족은 금, 땅, 행운, 멋진 인생, 새로운 삶, 사랑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향했지만, 날씨 때문에 고생하기도 하고, 씻는 것도 자는 것도 먹는 것도 불편하기만 하고, 전염병으로 일행이 죽기도 하고, 원주민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그 역경속에서도 나오미는 가족과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살아남기 위해 버텨낸다.
존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게되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다.
그들의 지혜와 용기, 인내와 강인함은, 그들을 응원하게 만들고, 아픔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은 모두를 감동시킨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동시에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우리는 그렇게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이어갈 것이다.
책을 덮고 한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들이 겪은 가혹함에 마음이 아팠는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인지 모르겠지만, 나오미와 존은 오래도록 나의 삶에 이어질 것 같다.
서부 개척 시대 이주민들의 여정과 삶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고, 실재했던 인물들을 바탕으로 쓴 역사 소설이라 더 생생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많은 메시지도 담고 있어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