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과 빨간 장갑
안도 미키에 지음, 무라오 고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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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의 빨간 장갑은 빨랫줄에서 바람에 나부끼면서, 오른쪽 장갑과 왼쪽 장갑이 서로 자기가 더 대단하다고 싸운다.

어린 암탉은 큰 소리로 새로운 날이 왔다고 알리고 싶지만, 다른 암탈들이 모두 커다란 볏이 있는 수탉만 큰 소리로 울 수 있다는 말에 좌절한다.

바람에 날린 오른쪽 장갑은 울고 싶은 암탉을 위해 볏이 되어 주지만, 그 모습은 우스꽝스러울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 인정을 받거나 칭찬을 받으면 우쭐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잘난척만 하다가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게 된다.

사회적 통념이라는 말로 이런 사람들만 이런걸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할 수 없다고 규정짓는다. 그런 무수히 많은 규정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거나, 다른 사람을 흉내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나 자신마저도 잃어버리게 된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그곳에서 시작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진정으로 원하는 걸 이룰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수아의 오른쪽 빨간 장갑과 큰 소리로 울고 싶은 어린 암탉처럼,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용기내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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