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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아야사키 슌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평점 :
'세키네 미카'는 어렸을 때 자신이 천재인 줄 알았지만, 더 큰 세상에 나가서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걸 깨닫고, '아틀리에 세키네'라는 미술학원을 연다.
그녀는 그곳에서 7살짜리 진짜 천재 '다키모토 도코'를 만나게 된다. 도코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먹지도 자지도 않고 미친듯이 그림만 그린다. 일상 생활은 엉망이지만 평범한 상상력을 능가하는 그림을 열정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4년 반 뒤 또 다른 천재 '난조 하루토'가 아틀리에 세키네에 등록한다. 그는 지극히 모범생 스타일로, 보편적 인 기교가 뒷받침 된 사실을 묘사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직접적인 말로 하는 표현이 없어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감정 교류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천재는 타고나는 것인지, 만들어지는 것인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좋아해도 능력이 부족하면 포기하는 게 맞는 것인지 많은 고민이 든다.
그리고, 다양한 사랑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천재성을 지닌 제자들을 이끌기 위해 자신의 평생을 바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들만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걸 위해서 죽을듯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 덕분에 현실을 인지하고, 변한 극한 상황에적응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묻어 두고 피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좋아했던 것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포기했다고 평생을 자포자기하고 남 탓만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엉망으로 내팽개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본인이 나아가는 길이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나는 그동안 어느 쪽을 선택했었는지,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