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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 인종차별을 넘어 행진 - 흑인 인권을 드높인 소년 이야기 ㅣ 빛을 든 아이들 4
프란치 루진코트 지음, 권가비 옮김 / 다른 / 2022년 12월
평점 :
절판
뉴욕 브루클린의 아이티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 난 '프란치'는 유치원부터 중학교 때까지는 동네 카톨릭 사립학교를 다니며 흑인과 유색인종 학생들과 함께 지냈다.
그때까지는 학교 밖에서만 인종 차별에 시달렸지만, 학생의 99퍼센트가 백인인 공립 영재 고등 학교를 입학하면서 상황은 달라져 학교 안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그 학교에서 선생님의 추천으로 그는 흑인 학생회를 만들고,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백인 학생들의 조롱을 존중과 감탄으로 바꿨다. 그의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다른 학생들을 깨닫게 한 것이다.
대학에서는 학생회장으로 인종 차별을 없애고자 계속 노력했고, 코로나 시대 경찰 과잉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 당하자, '흑인 목숨 전략 단체'를 출범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흑인 해방의 노력을 했다.
프란치는 유색인종의 평판을 바꾸기 위해,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애써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트집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도덕적인 태도와 품성을 지키는 바른 삶을 살아야만 했을 것이다. 그의 그런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용기를 내서 변화를 가져오는 데,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끊임없이 의심을 받고 선입견과 편견에 시달리는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그 사람의 행동이 다 나쁘게 보일 뿐이니, 틀린 게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다는 걸 명심해야 겠다.
나 자신도 무의식 중에 외모만으로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았나 과거를 돌아봤고, 앞으로 어떤식의 차별이든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다른 출판사의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는 다른 책들과 다르다. 현실의 한 가운데서 소용돌이에 직접 휘말렸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을 빌려 썼다. 그래서 더 생생하고 공감이 가고, 쉽게 읽힌다. 그리고, 더 큰 자극과 용기를 주고 반성의 기회를 준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계속 될 수 있기를 응원하고,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