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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 사람 - 화제의 웹드라마 픽고 대본 에세이
이민지.고낙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연인 사이인 소현과 정우를 중심으로 같은 대학에 다니는 선후배와 친구들의 이야기다.
서로 사랑해서 사귀고는 있지만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어 모든 걸 상대에게 맞춰주는 소현, 그리고, 그런 소현이 착하지만 질리고 지치고 돈이 없어 데이트도 눈치를 보는 정우, 소현이를 짝사랑하는 우식, 남사친들만 가득해 유사 연애로 자존감을 채우는 민아, 남자친구 성실을 가스라이팅 하는 나은, 나은이의 행동에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다 받아주는 성실, 모든 사람에게 넘치게 친절해 오해받는 혁, 노잼에 너무 진지한 현수,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인 희원, 금사빠에 소현에게 모든 걸 의존하는 연희,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 하는 유진, 학비와 용돈을 직접 버느라 아르바이트에 바쁜 보라, 완전 내성적인 우영.
그들 모두는 처해 있는 배경도 다르고, 살아온 삶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반응도 다르다. 분명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인데도,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주변에 꼭 한명쯤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나 자신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그들 중 다른 사람들과 불편해지는 걸 싫어해 상대방에게 맞춰주려고 하는 소현이와 나는 제일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인물들과도 조금씩 닮은 부분이 있고, 거의 모든 인간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
그동안 그 상처에 좌절하기만 했었는데, 상처를 바탕으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더 이상 상처를 주고 받는 걸 두려워 하지 않아야 겠고, 항상 나는 소중한 존재고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다.
등장인물들의 일상 생활 속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객관적으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줘서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인간관계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