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 산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밀려오는 우편물과 산타 본부에서 보내오는 배달할 선물들 때문에 정신이 없는 한편, 산타가 사는 북쪽 마을에 대규모 최고 멋진 실내 워터 파크가 크리스마스에 개장한다는 소식에 신나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북쪽 마을 최고의 도둑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조리 가져가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겠다는 협박장을 받는다. 파란 모자, 노란 모자, 초록 모자의 모자 악당들과 산타는 썰매와 순록이 있는 창고로 선물을 모두 옮기고, 돌아가면서 지킨다.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만으로도 괜히 신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툴툴 산타 이야기는 그 크리스마스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산타는 속으로는 좋아하면서도 매사 툴툴거리는데 그게 너무 귀엽다. 모자 악당들은, 어른들 말은 잘 안 들으면서도,용감하게 산타를 도와 선물을 지키려한다. 너구리는 선물을 훔치려고 각각 동물 맞춤으로 꼬드기고, 목적을 다 이루고 난 후 자기편도 배신하는 나쁜 동물이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 허술하다. 일 년 내내 보는 눈과 얼음 추위에 지쳐있는 북쪽 마을 사람들에게 실내 워터파크 개장은 엄청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그들이 좋아하는 모습은 나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내멋대로 산타 뽑기 1권을 아직 못 읽었는데, 이 책을 보니 1권도 재미있을 것 같다. 꼭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