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률 - 반핵인권운동가, 영원한 청년 원폭 피해자 2세 김형률의 삶
김옥숙 지음, 정지혜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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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률'은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1년 6개월 만에 동생 '김명기'를 폐렴으로 잃게되고, 자신도 어렸을 적부터 유독 폐렴에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면 상태가 심각해 며칠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잦은 폐렴으로 학교도 잘 다닐 수 없어 결국 고등학교 2학년때 퇴학을 당한다.

그는 자신이 왜 다른 사람보다 체구도 작고 몸이 약해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가, 어머니가 당한 히로시마 원폭 피해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때부터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전국뿐 아니라 외국까지 다니면서 핵의 무서움과 원폭과 원폭 피해 환우들에 대해 알리고 그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원폭 피해 1세 환우들마저 김형률의 행동을 싫어했다. 원폭 피해가 유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들의 후손 마저 차별받고 결혼과 취직이 어려울거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자폭탄을 터트린 일본과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부 조차도 피해자들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 않았고 도우려 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약한 몸으로 무리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후에도 아들이 못다 한 일을 계속 해나갔다. 

키 162센티미터, 몸무게 36킬로그램, 폐의 기능이 30퍼센트밖에 남지 않은 몸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어 관련 자료와 보온병과 약봉지가 가득 든 배낭까지 메고 아들을 업고 계단을 오르내린 아버지의 마음과 아픈 게 자기탓이라고 여겼을 어머니의 마음은 감히 헤아릴 수도 없다.

막연하게 원폭 피해로 인해 그 후손들까지 고통 받고 있다는 것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은 몰랐다. 

처음으로 원폭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그들의 편에서 목소리를 낸 그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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