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인 '헬레나'는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모든 계약을 취소하고, 완벽했던 자신의 가족, 남편 '사이먼'과 딸 '베서니'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쓰려고 한다. 그녀는 몸이 너무 약해져 남은 기간 동안 그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최악의 라이벌 '마르카 반틀리'에게 대필을 부탁한다. 철저하게 계획된 거짓을 진실로 연기하는 가면 쓴 짐승을 알아차리기는 어렵다. 그런 인간들의 가면은 너무 완벽해 모두가 믿고 속을 수 밖에없다. 그리고 그런 자들 때문에 진실된 사람을 의심하고, 거짓된 자들의 말을 믿게 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끔찍한 민낯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가장 믿고 있었기에 그만큼 더 끔찍할 것이다. 자신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해하게 했다는 건, 그 사람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어 결국 몸까지 망가뜨렸을 것이다. 헬레나가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비밀이 점점 궁금해져 단숨에 읽었다. 모든 걸 구구 절절 알려주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마지막 조각은 나를 경악하게 하고 분노하게 했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게 했다. 내가 예상한 어떤 시나리오보다 더 지독한 반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