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 영화관 소설집 ㅣ 꿈꾸는돌 34
조예은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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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ㅡ 조예은
우리가 보는 영화 속 세상에서는 우리가 그들의 영화 속 세상일 수도 있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간절함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내 자신을 보는 시선으로 주인공과 조연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마법사들 ㅡ 윤성희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을 가진 두 아이는 첫눈에 서로를 알아봤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친구가 되어갔고 결국 아픔을 장난처럼 털어놓게 된다. 그들이 입밖으로 내뱉은 아픔은 이제 더이상 그들을 힘들게 하지 않을 것 같다. "애쓴다."라는 한단어가 울컥하게 만든다.

믿을 수 있나요  ㅡ 김현
소중한 존재는 그게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물건이든 동식물이든 사람이든 기계든, 일단 누군가의 마음에 자리를 잡으면 그 사람에게 가장 귀해지고,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좀 더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 한다.

안녕, 장수극장 ㅡ 박서련
작은 마을의 중심이 되어준 극장의 진가를 인정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곳들이 점점 사라지는 게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

사라진 사람 ㅡ 정은
영화에 집중해 있는 동안은 나도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이 아니라 영화속에 존재하는 인물이 된다. 아마도 그 순간 나는 현실속에서는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다현의 극장에서 ㅡ 조해진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참 어렵다. 어느 선까지 개입을 해야하고 어느 선까지 지켜봐야할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정답지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평생 숙제만 하다 끝나기도 한다. 보호자 역할은 충실히 하면서 친구와 같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말이 참 와닿는다.

여름잠 ㅡ 한정현
기억하는 동안은 꿈꾸고 있었을 것이다. 기억하고 있었으니까...그래서 우리 모두는 잊지말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그 비극은 어떤 형태로든 다시 반복될 수 있다.

영화관을 주제로 7명의 작가가 쓴 단편들이다. 누구나 영화관과 관력된 추억이 있고, 영화속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간접 경험하고, 공감한 기억들이 있어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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