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범죄는 범죄일 뿐이고 무조건 나쁜 짓임을 분명히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범죄의 경중을 따져보게 된다. 인터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삶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애쓰며 살 필요가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어쩌면 운이 좋아 우연처럼 좋은일 뒤에는 반드시 나쁜 일이 생기고, 나쁜 일 뒤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 모든게 너무 극단적이면, 좋은 일도 피할 수 밖에 없다. 도적 무엇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다. 일단 발을 수렁속에 내디디면 돌아올 수 없고 계속 더 깊이 빠질뿐이다. 잘못했다는 죄의식따위는 사라진다. 그렇게 되기전 멈춰야 한다. 산 자들의 땅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방사능 오염지역이 된 도시가 있다. 그곳은 더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이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방사능보다 현재 삶의 무게가 더 무섭다. 나를 버릴지라도 워낙 윗분들은 바쁘셔서 하청업체에 오더를 내려 사건을 해결한다. 어쩌면 진짜 세상에 필요한 사람들은 그 하청업체들이다. 그런 하청업체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만 나의 시간은 멈췄다 자신이 특이한 병에 걸렸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는 절망이었겠지만, 또 나름 적응해 살아간다. 그게 행운이 될지 불운이 될지 너무 궁금해진다. 나는 장르소설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극적인 반전이나 긴장을 표현하기에는 짧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편임에도 극적인 반전과 삶의 울림까지 모든 서사를 다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