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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평점 :
'스포츠코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71세 '쿠피 램킨'은 1969년 9월의 어느 흐린 오후, 브루클린 남부에 있는 커즈웨이 빈민 주택 단지 커즈하우스 안에 있는 광장에서 마약 중개업자인 19살 '딤즈 클레멘스'의 얼굴에 총을 쏜다.
다행히 총알이 귀를 스쳐 딤즈는 무사하지만, 딤즈의 보스는 스포츠코트에게 복수하려고 하고, 스포츠코트는 자신이 딤즈에게 총을 쏜 일을 기억하지 못 한다.
스포츠코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이 없을 정도로 교모하게 자신을 잡으려는 경찰과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마약상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스포츠코트와 딤즈를 중심으로 브루클린 특히 스포츠코트가 집사로 있는 파이브 엔즈 침례교회 신도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들의 삶은 희망도 없고, 술, 마약, 폭행 등으로 얼룩져 있는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오랫동안 같은 공동체 일원이었던 그들은, 가족같은 끈끈함이 있다. 현재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상관없이 서로를 옹호해주고 지켜준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신의 공동체에 도움을 준 사람들은 절대 잊지 않는다. 아무리 악랄하고 밑바닥으로 보이는 사람도 끝까지 약속을 지키는 의리가 있고, 기본적인 인간성을 잃지 않는다.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을 무시하지도 않고, 인종과 상관없이 서로 돕고, 처음에는 무의미한 일상의 수다처럼 보였던 이야기들이 결국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들의 삶에 반환점이 된다.
경제적인 부분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준다. 이런 동네라면 항상 유쾌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