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고릴라 알지? ㄴ. 너구리도 알지? ㄷ. 둘이 사귄대! 한글 자음 ㄱ부터 ㅎ까지 따라가다 보면 고릴라 양과 너구리 군의 로맨스 이야기가 완성된다.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다. 고릴라 양과 너구리 군의 사랑스러움에 반해, 온 세상이 그들의 사랑을 축복한다. 자음만 따라갔는데도 어떻게 한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완성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내용도 흥미로울 뿐 아니라, 이야기 전개는 더 극적이고,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즐거운 포인트들이 곳곳에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작가님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그리고, 글이 담고 있는 내용처럼 그림도 똑같이 엉뚱발랄하다. 두분의 작가가 아니라 한분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것처럼 글과 그림이 찰떡이다. 울 꼬맹이들은 책을 읽는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고, 읽은 후에도 책을 몇번이고 다시 넘겨본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