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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 아직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박근호 지음 / 히읏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공감의 깊이가 깊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기제로 무언가를 자세히 보지 않는다는 말이 참 슬펐다. 나도 공감능력이 깊은편이라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내가 직접 겪은 것처럼 충격을 크게 받는 편이다. 그래서, 나도 의식적으로 한 건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에 관심을 덜 주려고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줬던 게 약점이자 상처가 된 경우가 많아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이 생겼다는 것도 나와 같았다. 믿고 모든 걸 다 이야기 해줬는데 그걸 약점으로 이용하는 상대를 마주쳤을 때 받은 상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평소 좋은 게 좋은거다고 가능하면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그걸 호구로 여기는 경우도 있어서, 나도 똑부러지게 표현하는 걸 배우고 싶다.
사소한 일상과 친구 가족 연인 등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잠 못 드는 원인이 무엇일지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그 각각의 원인에 대해, 마음편히 내려놓고 자신을 응원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잠을 잘 안 자는 편이다.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새벽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게 아깝기도 하고, 무언가에 집중할 때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의식하지 못해서도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처럼 굳어버린 생활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일부러 안 자는 거였는데, 왜 이렇게 이 책이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잔잔하고 담백하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