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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벽에 쓴 낙서 ㅣ 양철북 청소년문학 3
줄리아 월튼 지음, 이민희 옮김 / 양철북 / 2021년 12월
평점 :
'애덤 페트라젤리'는 16살 고등학생이다. 조현병을 앓고 있고, 새아빠 '폴' 덕분에 신약 임상 시험 대상이 되었다. 신약을 복용하면서 상담 치료도 병행해야는데, 애덤이 상담 치료를 거부하자 담당 박사는 연습장에 글로 써달라고 한다.
애덤이 조현병인걸 모르는 새 학교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등교 도우미 '이안 스톤'과 끊임없이 떠드는 짝꿍 '드와이트 올버먼', 체구가 작고 아주 예쁘장한 '마야 살바도르'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신약이 효과가 있는 듯 하고, 드와이트와 마야 덕분에 환영과 환청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약에 내성이 생기고 부작용도 심해져, 신약 치료를 그만두게 된다.
가까운 곳에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산다. 20대쯤 인 남자분인데 환청과 환영 때문인지 밤이고 새벽이고 소리를 지르고, 무언가를 때려부수고, 부모님과 계속 싸우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정신병원에 끌려갔다 퇴원하기도 여러번, 경찰이 와서 데려간 적도 있다.
혹시 나와 나의 가족에게 해를 끼칠까봐 매순간 불안해 하며 오갈 때 그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조심했고, 그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짜증스러웠고, 제발 이사를 가주기를 바랬을 뿐, 한번도 그 사람과 그의 가족 입장에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조현병은 꾸준한 관심과 치료로 충분히 나을 수 있다는데, 내가 너무 부정적인 면만 크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반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