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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평점 :
'컴사이트'회사는 광고만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하는 곳으로 유명해, 많은 광고회사 사람들이 조언을 들으러 방문하는 곳이다. 컴사이트의 사장 '쓰에무라 사야'는, '뮈리엘' 향수 회사의 홍보를 위해, 10대 여자 아이들을 모니터 요원으로 고용해, 레인맨이라는 살인범 소문을 낸다.
레인맨은 소녀들을 잡아다 죽이고 발목을 자르지만, '뮈리엘'의 '로즈' 향수를 뿌린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소문은, 시부야를 중심으로 10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고, 아이들은 로즈 향수를 뿌리기 시작한다.
어느 날 그 소문과 똑같은 살인 사건이 실제로 발생한다.
컴사이트 회사는, 홍보를 위해서라면 거짓말과 속임수뿐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도 홍보의 한 방법이라고 당당하게 큰 소리친다. 심지어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 아무런 죄가 없는 아이들이 살해되는데도 상관하지 않는다.
사람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조금의 죄의식이나 반성도 없는 모습에 씁쓸하다.
형사 '고구레'는,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10대 여자 아이들의 패션, 스타일, 유행, 언어등의 세상을 접하게 된다. 그들의 세상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10대인 자신의 딸과 그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역시 10대는 현실에서처럼, 이 책 속에서도 정말 어렵고, 속을 다 알기가 힘들고, 그들만의 문화와 결속력이 강한, 시시각각 변하는 존재들이다.
마지막 단어를 읽는 순간까지 긴장을 절대 늦추면 안된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전이 유명한 소설이라는 걸 알고 읽어도 소름이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