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러라 그래 - 10만 부 기념 한정판 에디션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양희은 님의 노래는 담담하고 담백한데 이상하게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된다. 아마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아닌 것에는 엄격하고, 'No' 라고 확실히 말을 하면서도, 베풀고 나누며 산다. 그녀의 그런 삶 때문에, 그녀의 노래에는 더 큰 울림과 의미가 있다.
그녀의 말은 믿음이 간다. 아마 그녀의 행동이 항상 말과 일치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녀이기에, 그녀가 던지는 '그러라 그래' 한 마디는 무게감 있게 와닿는다.
그녀의 삶이 넉넉하고 편안했던 것만은 아니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 했고, 죽음의 고비도 넘겨야 했고, 매번 굽이치는 길을 걸어와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뿌리가 깊고 단단한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다.
한살 한살 나이 드는 게, 내 앞에 또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무섭기만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 고민과 욕심도 별거 아닌 것 같다. 답답했던 속이 뚫린다.
나도 그녀처럼 나이가 들어갈 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와 힘을 주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누군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을 다해 차려준 밥한끼 든든하게 먹은 것 처럼, 위로가 되고, 힘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