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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에게 필요한 세 가지
안수민 지음, 김기권 그림 / 쉼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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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살게 되면서, 아빠와 함께 살던 초등학교 2학년 '은재'는 아빠의 일이 바빠지자 할머니와 함께 살게된다. 어쩔 수 없이 학교도 전학을 가게 되고, 친한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슬프고,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는 것도 속상해, 새 학교에 적응도 못하고, 주눅들어 있다.
은재는 엄마처럼 다정하고, 잘 보살펴주는 담임 선생님과, 짝꿍 '민영'이 덕분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반에 적응해 가게 되고,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피구로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되기도 하지만, 은재가 오기 전 피구왕이었던 '승우'의 질투로 친구들게 알리고 싶지 않은 자신의 비밀이 다 알려지게 된다.
그동안 지내던 환경이 너무 많이 달라진 상황에서, 은재가 얼마나 힘들고, 불안했을지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끔찍한 상황 속에서 살고 있고, 아픔이 있는데도 항상 밝고 씩씩한 민영이는, 나이에 비해 너무 빨리 커버린 것 같아 속상했다.
그런 아이들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선생님의 존재가 참 감사하다. 선생님이라면, 어른이라면 아이들에게 응당 그런 사람이 되어줘야 한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고민을 털어놓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부모나 선생님도 필요하다. 은재와 민영이뿐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의 옆에 그런 사람들이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를 받게 해주는 것, 옳고 그름을 알게 해주고, 잘못한 것은 깨닫게 해주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어른의 책임이자 의무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