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사는 피터 아저씨 ㅣ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매기 허칭스 지음, 에비 배로 그림, 허은실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은 바쁘기도 하고, 앞만 보고 가느라 주변에 관심을 갖거나 둘러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눈높이가 낮아서인지,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어른들이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 속의 아이도 그렇다. 다들 그냥 지나쳐가는 길위의 피터 아저씨를 보게 되고, 눈이 마주친다. 아이가 먼저 인사를 건너자, 아저씨가 빛나는 노란 새를 그려준다.

아이는 피터 아저씨를 위한 작은 선물도 사고, 만나는 사람마다 피터 아저씨가 그려준 그림이야기도 한다.

아이뿐 아니라, 커피 가게 아주머니도, 정육점 아저씨도, 빵집 아저씨도, 피터 아저씨에게 작은 친절을 베푼다.

그러나, 어느 순간 피터 아저씨가 보이지 않게 되자, 모두들 잊어간다. 하지만 아이만은 피터 아저씨가 괜찮은지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 피터 아저씨도 아이의 그런 마음을 분명 느낀 것 같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 본 노숙자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는 선입견과 편견 없이, 그냥 그와 친한 친구가 되고, 진심으로 그를 걱정한다. 아이의 그런 순수함을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내 바로 앞에 있는 것 외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속에 살고 있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고 작은 친절과 배려를 나눈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고, 우리도 행복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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