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수영장 ㅣ 라임 청소년 문학 52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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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알프, 10살 카팅카, 7살 로비 세남매는 실내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아기를 구해준 상으로 여름 내내 야외 수영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받게되었다 . 집안 형편상 수영장을 자주 갈 수 없었던 그들은, 5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이난다. 

그들은 물이 아직 차가워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 5월에도, 흐린 날에도 매일 수영장에 출근해,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돈이 없어 수영장까지 걸어가야 하고, 배가 고파도 매점의 감자튀김만 겨우 먹을 수 있는데도, 아이들은 그저 좋다. 

알프는 두 동생들을 잘 돌보고, 로비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수영장 관리소장 아저씨 딸인 요한나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아이들은 야외 수영장에서 보내는 몇달 동안 수영 실력도 엄청나게 늘고, 많이 성장한다. 그 아이들을 성장시킨 건 부모님과 친구들 뿐 아니라 그들과 스친 모든 사람들이다.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세 남매 서로가 서로를 또 성장시켜준다. 

아이들의 맑은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 잘 표현되어 있고, 평범한 삼남매 가족의 소소한 일상들도 가득하다. 그들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낀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그들의 삶이, 참 잔잔하고 아름답다. 그들의 순수함이 나에게도 전염되고, 미소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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