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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섬
이지현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아름다운 섬에 살던 노인이 있었다. 그는 물고기를 잡고, 열매를 따서 먹고, 악기도 직접 만들고, 섬에 있는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공존하며 즐겁게 지낸다. 어느 날부터 섬이 조금씩 물에 잠기기 시작하고, 결국 파도와 바닷물에 의해 섬은 사라진다.
자연이 주는 것을 온전히 누리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던 노인과 동식물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은 게 과연 파도와 바닷물일까?
세계의 많은 섬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고 있다고 한다. 섬이 가라앉게 되면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난민이 되고 어느 나라에서든 받아들여야 하고, 그들을 받아들인 나라들은 또 영향을 받게된다.
분명 섬이 가라앉고 있는 것은, 섬에 사는 사람들하고만 관계있는 일이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섬이 가라앉는 원인인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고, 그리고 섬이 가라앉아 발생한 난민들의 영향을 받게 된다.
하루 아침에 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사람들과, 그들로 인해 발생하게 될 연쇄반응들이 분명 존재한다.
당장 내 앞의 편리와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자연과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그게 가라앉고 있는 섬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