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빛을 잃은 별들이 밤하늘에 많이 있다. 별 만드는 사람들은 쓰임을 다한 그 별들을 수거해 간다. 이제 사람들의 새로운 소원을 조사하고, 그 소원을 이뤄줄 새로운 별들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진다. 몇날 며칠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고 연구해 그 연구 결과에 따라 별을 만든다. 별을 만드는 작업은 복잡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뼈대를 세우고, 필요한 장치와 구조물을 만들고, 바탕을 칠하고, 예쁜 색을 덧 입힌다. 색이 다 마르면 필요한 별들을 연결해 포장하고 다시 하늘에 매달아 불을 켠다. 이제 이 별들은 또 사람들의 새로운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내가 읽은 이 책 내용이다. 하지만, 같은 책을 본 다른 사람은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 책은 글이 없고 오로지 그림으로만 되어있는 사일런트 북이기 때문이다. 그림으로만 되어있어서 누구든 읽을 수 있고, 누구든 자신만의 해석을 할 수 있다. 모두 자신의 경험과 현실을 반영해 이 책을 읽고, 이해할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달라진다. 아이와 어른 누구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책을 읽을 수 있다. 함께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서로 이야기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