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낯선 둘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남 까지의 이야기가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한다. 각자 상처가 있는 둘은, 처음 서로를 의식했을 때는 경계만 하게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한발씩 가까워지고 서로를 알게되고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함께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다. 이별에 마음 아파하지만, 둘이 함께 보낸 추억 때문에, 잘 견뎌내고, 시간이 흘러 둘은 또 반갑게 스친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따뜻한 그림이 그 둘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 준다. 오롯이 그들의 마음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의 상처도 치료가 되고 홀로 설 힘이 생기고 성장하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여러번 만남과 이별을 겪게된다. 만남의 시작도 쉽지 않지만, 이별은 더 힘들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의미없는 만남은 없고, 어떤 종류의 만남과 이별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모든 만남과 이별을 통해 변하고 자란다. 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있는 그림책이다. 소장해 두고 힘들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