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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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무언가를 수집했다. 그것들이 없으면 죽을것처럼 열심히 모았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왜 이리 악착같이 모았는지 과거의 나를 탓하며, 처분하느라 또 고생한다. 

그것들을 모으는데 들인 시간과 돈, 노력이 아까워지면서, 다시는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또 다른 무언가를 모으고 있다.

넘쳐나는 물건들로 인해 집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한번씩 정리해서 버려도, 금방 또 그 자리를 다른 것들이 채운다.

필요해서, 필요할 것 같아서 산 것들이 어느 순간 짜증과 두통, 피로 유발 요소가 되어버린다.

물건뿐 아니라, 인간 관계나 감정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어느 순간 부담과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 지치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삶을 정곡만 콕콕 찔러대서 읽는 내내 꽤 아팠다.

부족한 자신감과, 연약하고 쉽게 상처 받는 마음을 감추기 위해, 자존심으로 가리고 나자신과 다른 사람을 속이려 하는 건 아닌지, 나를 포장해 자기과시용으로 SNS를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반성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는 스마트폰 앱, 책, 굿즈들, 싸다고 사들인 물건들과 마음을, 심플하고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리하는 게 시급한 것도 깨닫게 되었다. 먼저 정리를 하고, 착실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다 보면, 진정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해 나를 위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직접 체크 할 수 있는  'Not to do list'는 객관적으로 내 삶을 바라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한눈에 보이니까 나의 앞으로 변화될 모습도 미리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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