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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럽고 품격 있는 방귀 사전
스틴 드레이어.헤나 드레이어 지음, 마리아 버크만 그림, 최지영 옮김 / 노란돼지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방귀는 참 특이하다. 뭔가 꺼리는 건데도 재미있고, 웃긴다. 아이들을 빵빵 터트려주고, 어른들을 유쾌하게 해준다.
그런 방귀가 품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부터가 웃음을 자아낸다. 도대체 방귀의 비밀과 품격이 무엇일지 너무 궁금해 진다.
영차 방귀, 방울 방귀, 화끈한 방귀, 아늑한 방귀, 깡통 방귀, 난방, 공포 방귀, 스며드는 방귀, 스팅키 등
내가 알지 못하는, 이렇게 다양한 방귀의 종류가 있다는 게 놀랍다. 그 방귀의 이름들도 누가 지었는지 찰떡이다.
내가 경험했던 '난방'(난감한 방귀)의 순간이 기억나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고, 모임 방귀에서 범인 색출에 진심이었던 때도 기억이 났고, 심각한 분위기에서 누군가가 뀐 깜짝 방귀때문에 분위기가 즐거워졌던 때도 떠올랐다.
나는 보통 밖에서는 방귀를 참는 편인데, 참으면 참을수록 냄새는 더 독해져, 더 민망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밖에서도 참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봐야 겠다.
'방귀학의 제 1법칙'은 '소리가 작을수록, 냄새는 더 심하다.'이다. 그 법칙에 의하면, 큰 소리로 방귀 뀌는 사람들은 냄새 공격이 없으니, 구박을 덜 해야 겠다.
읽는 내내 어디선가 방귀 소리와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며, 너무 재미있다.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