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스트슛 게임 ㅣ 소원잼잼장르 2
최상아 지음, 이경희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초5 '혜리'와 초2 '유리' 자매는 태양면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이사 첫날 계단 아래 비밀 공간에서 게임용 분홍색 휴대폰을 찾게 된다. 유리는 여기 살던 애가 빌려준 휴대폰이라며, 그 휴대폰으로 부모님 몰래 괴물을 잡는 증강 현실게임 '고스트 슛'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점점 뭔가 이상하고, 유리도 변해가고, 집 안에 다른 존재가 느껴진다.
한때 아이가 괴물 잡는 증강 현실게임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이와 함께 나도 온 동네를 돌아다녀야 했다. 처음에는 투덜댔지만, 어느 순간 내가 더 열심히 그 게임을 했었다.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책이다.
그리고, 모든 언니와 동생의 관계처럼, 언니 혜리 입장에서는 동생을 챙기는게 부담스럽고 친구들과 노는 게 당연히 훨씬 좋다. 동생 유리 입장에서는 언니와 놀고 싶은데 자꾸 자기를 귀챃게만 여기는 언니가 서운하다.
그렇다고 혜리가 유리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투닥 거려도 서로에 대한 애정은 굳건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 그게 자매이고 가족이다.
물론 요즘은 그런 의미를 잃은 가족에 대한 뉴스도 가끔 들려오지만, 가족이라는 관계는 그 어느 것 보다도 끈끈하고 깊다.
자매들끼리의 관계, 더 나아가 가족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