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살생부 - ‘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 ㅣ 지금+여기 6
마강래 지음 / 개마고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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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로 지방 도시들이 쇠락하고 있지만, 거주민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는 도시 재생을 위해 매년 국민들의 세금으로 수백억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한다. 

지방 소도시들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를 만들고, 축제 행사를 한다. 하지만, 결과는 들인 비용과 노력만큼의 효과가 없다.

지금 지방 소도시들의 인구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그들이 사망했을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해 질 것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개발 사업도 하지 않고, 활력이 줄어들고, 공동체 약화로 범죄가 늘어나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그나마 남아있던 젊은이들은 도시로 더 빠져 나가고, 인구는 더 줄어들고, 결국 버려진 도시가 된다.

정부의 재생 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지방 중소도시들이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도시 압축이다. 쇠퇴를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도시의 중심지역으로 인구를 모으고, 공공시설과 서비스를 집중, 선별해서 성장 시키고 압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공멸하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재생 사업이 시행된 원도심과, 청년 창업이 이루어진 곳, 벽화마을 몇군데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만족함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재생 사업이 효과가 있고, 다른 곳들도 점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다는 희망을 가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문가가 본 현실과 내가 느끼는 것 사이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깨달았고, 작가님의 생각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까봐 무서웠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그 둘 사이의 어디쯤에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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