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송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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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팀
'송가을'은 기사거리를 찾아 매일 경찰서 형사과를 기웃 거리는 고도일보의 사회부 초짜 기자이다. 

자신이 쓴 기사가 파장이 커지니까 좋아하면서도, 또 귀찮게 얽히고 싶지는 않고, 개인적으로는 사형제도에 동의하면서도 회사 방침에 따른 사형제도 반대 기사를 쓰는 걸 돕는다. 자신이 놓치는 부분을 꼬집어내는 선배들을 존경하며, 진짜 나쁜 사기꾼은 잘먹고 잘 사는데, 양심있는 사람이 자살하는 일에 자책을 하기도 하고, 홍등가 취재를 갔다가 알고 싶지 않은 일까지 알게되고, 불에 탄 시신에 눈물이 쏟아지고 정신이 없지만 기사를 쓰기위해 프로정신을 발휘하기도 하는 아직은 어설픈 기자다.

법조팀
4년차 기자인 송가을은 단독보도 공로 인정으로 사회부의 꽃인 에이스만 갈 수 있는 법조팀으로 옮긴다.

그녀는 중학생들의 재판을 우연히 보고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경악하고, 사소한 것도 그냥 넘기지 않는 선배를 보고 배우며, 누명이 얼마나 많은 걸 빼앗아 가는지를 뼈저리게 확인하고, 검사 변호사와의 사적인 자리를 이용할 줄 알게 된다.

탐사보도팀
송가을은 이달의 기자상을 받고 탐사 보도팀으로 옮기게 된다.

살고자 탈북을 했지만 결국 비극이 된 가정에 씁쓸해하고,  입으로는 위안부 프로그램을 하자면서, 노래방 도우미들을 불러 노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을 받고, 북한 여공들을 만나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고, 네모호 침몰때 VIP의 행동에 분노한다.

이 책은 송가을의 성장기록이다. 사회부 기자로서 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기 이기도 하다.

빨리 선배들처럼 유능한 기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특종을 찾다 보면 그 끝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그녀는 그 사람들을 때로는 무시하고, 때로는 공감하며 기자가 되어간다.

그녀는 취재에만 집중 해야한다는 직업 의식과, 사람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인간적인 마음 사이에서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고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 

현직 기자인 작가님이 취재 경험을 소재로 쓴 소설이지만, 소설보다는,  현실에서 우리가 매일 접하는 기사들에 가깝다.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그 문제들의 과거와 미래의 관계까지 생각해 보게 질문을 던져준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들의 근본적인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송가을의 정치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 이야기도 꼭 읽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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