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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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편안해 한다.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나도 모르게 예민해진다. 함께 있는 사람이 나와 가까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없이 그렇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또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즐긴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문제점을 알아차려 일을 잘하는 것 같다가, 때로는 속도도 너무 느리고, 한번에 한가지 일밖에 다루지 못해 무능력하게 느껴진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을 쉽게 느껴 그들에게 배려를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그게 지나쳐 내 의견은 없거나 우유부단해 보이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항상 극단적이다. 일단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주기만 하다가, 한계에 이르면 한마디 말도 없이 관계를 매섭게 끊는다.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을 모를 때가 많아 답답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단지 뇌 신경 시스템 자체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태어난 섬세한 사람이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어 속이 시원해졌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원인을 알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받아들이기가 훨씬 수훨했다.

나는 섬세한 사람이라,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과  차이와 깊이가 생길 수 밖에 없으니 그걸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연습을 하고, 나의 느낌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인 질문을 통해서 상대의 기분을 이해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다 보면 주변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나는 훨씬 편안해 질 것이다.

나 자신을 먼저 챙기고, 불편한 사람에게 선을 긋고 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말 힘들 때는 책임감을 내려놓고 도망치는 것도 때때로 필요하다.

그동안 나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자극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 후각을 이용해 왔었는데, 그건 나름 잘해오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섬세함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해 너무 힘들게만 여겼는데,  책을 읽고 나니, 좋고 행복했던 기억들도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 대해 잘 알게 해주고, 위로와 편안함을 주며, 좀 더 밝고 행복한 삶을 이끌게 도와준다. 혹시 자기 자신에 대해 답답해, 알고 싶었던 분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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