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ㅣ 아무튼 시리즈 20
김혼비 지음 / 제철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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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 첫 술
후배들이 백일주를 챙겨주겠다고 했지만, 20여명이나 되는 여고생들이 갈 곳은 없었다. 결국 부모님 허락하에 우리집에 모였다. 제정신이 아니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 먹었던 짜장면과 탕수육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배추와 김치에 빵 터졌다.

p. 32 소주 오르골
술에  소리가  있다는 건 그동안 한번도 생가해 본  적이 없다. 앞으로는 향뿐만 아니라 소리에도 귀 기울여 봐야 겠다.

p. 41 주사의 경계
내가 사고 트라우마로 운전을 못 하게 된 계기의 '뿌셔뿌셔' 등장이 반갑다.

p. 46 술 마시고 힘을 낸다는 것
택시 조수석에서 노래방에서 들고온 리모콘을 핸들 삼아 운전을 했다는 이야기에 한참을 웃었다. 택시 기사님은 정말 황당하셨겠지만, 덕분에 나는 엔돌핀이 샘솟았다.

p. 65 술배는 따로 있다
나는 간식배  따로, 밥배 따로 있는데, 작가님은  술배가 따로 있구나!

p. 74 술이 인생을 바꾼 순간
술자리에서 모르는 옆 테이블과 합석을 하거나, 평소 친하지 않았던 사이도  좀 더 진솔해져 새로운 관계가 되기도 한다. 술을 못 마시는 나한테는 그냥 딴 나라 이야기 일 뿐이다.

p. 92 지구인의 술 규칙
'걷술' 은 신박하기 그지 없다. 모든 알콜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p. 102 이상한 술 다짐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내일을 위해 오늘도 마신다. 어디서 많이 듣던 논리같기도 하다.

p. 106 술과 욕의 상관 관계
가끔은 욕을 맛깔나게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p. 124 와인, 어쩌면 가장 무서운 술 
내가 가진 와인에 관한 지식은 '신의 물방울'을 통해 얻은 게 전부다.

p. 141 혼술의 장면들
막거리 한병엔 김치전 두장이 딱 떨어지는 거구나!

p. 158 술피부와 꿀피부
내가 좋아하는 걸 포기해야만 꿀피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도 꿀피부를 포기할 것 같다.

p. 164 술로만 열리는 말들
술을 못 마시는 내가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제일 부러운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정말 작가님이 술을 사랑하는 게 느껴졌다. 주사와 감성 어디쯤에서 분명 오늘도 잔을 기울이고 계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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