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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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출신 소설가 '플로라 콘웨이'는 극도로 노출을 꺼려서 시상식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와의 연결 고리는 오직 그녀의 소설을 전담  출판해 온 '팡핀 드 빌라트' 뿐이다. 그녀는 21세기 최고의 작가들 중 한명이라는 평판을 들을만큼 유명하다. 그런 그녀의 딸 '캐리 콘웨이'가 브루클린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도중 실종된다. 경찰들이 집과 주변 곳곳을 수색했지만, 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파리에 사는 또 다른 소설가 '로맹 오조르스키'는 아내 '알민'과 이혼했다. 그는 아들 '테오'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려는 알민을 말리던지, 아들 테오를 데려오던지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 어느 쪽도 쉽지 않다. 

엄마의 마음으로 플로라와 함께 미친 듯이 캐리를 찾아 다녔다. 아이가 무사히 엄마품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아이가 실종되었는데, 유명한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엄마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알민의 무책임함에 분노했고, 아빠와 함께 있으려는 태오의 무모함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지만, 로맹과 태오를 응원했다.

반전에 반전과, 안도했다가 실망했다가 감동했다가, 내 감정을 가지고 노는 작가님에게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현실로 몰입하면 소설이고, 소설로 몰입하면 현실이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믿어서는 안된다.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전체가 이해된다. 아니, 이해가 안 된다.

책을 읽을 때 굉장히 집중을 하는 편이라 웬만해서는 앞부분이 헷갈리거나 기억이 안나 다시 페이지를 넘겨보는 일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계속 앞페이지를 넘겨봤다. 자존심이 상해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결말이 궁금해 그만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을 분들은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하고 시작하길 추천한다. 물론 각오 따위는 소용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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