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안 계시고, 아빠하고만 사는 콩벌레 삼 남매는 사이가 좋아 매일 동네 방네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빠 콩벌레가 버려진 까맣고 못 생긴 '울퉁불퉁'이를 데려 왔다. 삼남매와 울퉁불퉁이는 매일 다투고, 그걸로 아빠한테 혼이 나자 삼남매는 울퉁불퉁이를 멀리 떠나보낼 작전을 세운다. 평소 사이가 너무 좋았던 삼남매이기에 새로운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울퉁불퉁이의 만만치 않은 성격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버려지는 아픔을 겪은 울퉁불퉁이도 살아남기 위해 버티다 보니 그런 성격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울퉁불퉁이와 콩벌레 삼남매는 매일 싸웠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하자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한다. 서로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요즘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가족의 의미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꼭 핏줄을 나눠야만 가족이 아니고, 함께 어울러져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진정한 가족이다. 우리 아이들의 일상도 엿보고,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림은 또 얼마나 귀여운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