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 ㅡ 조영주
17살 천재 작가 '윤해환'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주책방'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6학년때 자신을 왕따시켰던 '오희선'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아픔을 소설로 써서 극복해 가는 해환은, 반성과 미안함이 전혀 없는 희선을 자신의 방법으로 벌하려 한다.

리플 ㅡ 정해연
항상 전교 3등안에 드는 재혁은 외국어 고등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패드립 리플을 보고,  그걸 쓴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요즘 장난으로 패드립을 쉽게 뱉는 아이들을 온라인상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장난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걸 기억 해줬으면 싶다.

말을 먹는 귀신 ㅡ 정명섭
'안성혁'은 평소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다문화 가정출신인 '김진훈'을 계속 놀려 진훈이가 3층 교실에서 뛰어 내리게 만든다. 
놀림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한번일 때 농담은 성립이 된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건 분명 농담이 아니라 상처가 된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 ㅡ 김이환
에스피 시티 에 사는 편리는 우주철을 타고 가다가 티켓 문제로 콘트랙트 시티에 내리게 된다. 에스피 시티는 모든 걸 공유하고 함께 나누고 화를 내거나 험담하거나 문화를 해치는 말을 하면 안된다. 콘트랙트 시티는 모든 사람이 인공 지능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 기분은 상관없이 항상 솔직해야 한다.
극단적인 두 도시의 모습에 쓴웃음이 나지만, 항상 적당한  선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도 조금씩 마음쓰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두 도시 사이의 적정한 도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햄릿이 사라진 세상 ㅡ 차무진
2196년 돈 스피크 국제 정부 하에 전자칩이 부착된 언스피커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물의 소리로 자기 뜻을 표현한다. 말은 죄악의 근원이므로 말은 절대 하면 안된다. 그런 세상에 살고 있던 럭키는 죽어가는 저항군 존 메리의 부탁을 받게 된다.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나는 견딜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이 되는걸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 모두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친구를 위하는 척 가면을 쓰고 던지는 말들은 평생 극복할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장난으로 놀리는 말들은 본인만 재미있을 뿐 그 장난에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을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 

내가 하는 말은 단순한 농담과 장난이고, 그걸로 상처를 입는 건 그 사람이 소심하고 유약해서이다. 하지만 그 똑같은 말을  내가 듣게 되면, 이번에는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다.

장난으로 한 한마디로 인해 내 삶뿐 아니라 나의 가족의 삶까지도 망칠 수 있다. 단지 운이 나빠서 그런 거라고 하기에는 말이 갖는 무게와 영향은 무겁고 크다. 그러므로 우리는 좀 더 신중하게 말을 뱉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