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문
패트릭 게스트 지음, 조너선 벤틀리 그림, 이정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0년 9월
평점 :
요즈음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항상 아이들과, 엄마들로 가득차 시끄럽던 놀이터가 조용하다. 간혹 놀이터에 나온 아이도 같이 놀 친구 하나 없는 놀이터에서 잠시 머물다 집으로 돌아간다. 놀이터의 놀이기구들도 더 쓸쓸해 보이고 우울해 보인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집 밖 외출을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할때도 마스크를 꼭 쓰고, 서둘러 볼일만 보고 들어온다.
어른들도 답답함에 몸부림 치는데, 한참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은 얼마다 더 힘들까 싶은 생각에 짠하다.
날마다 집 베란다에서 창문 밖 사진을 찍어 보여주는 아이가 있다. 집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풍경들이 그렇게 예쁜 줄 몰랐다는 아이의 말에, 씁쓸한 마음이 든다.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 나자, 밖으로 나가고 싶은 바램에, 창문 밖을 바라보다 아름다운 하늘과 풍경을 발견했을 것이다.
희귀병을 앓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들과 창문을 통해서만 바라 볼 수 있었던 경험에서 쓴 책이라 더 마음에 와 닿고, 그림들은 참 마음 따뜻하다. 분명 지금의 시기에,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책이다.
지금은 창문을 통해서만 세상을 보고, 경험할 수 밖에 없지만, 분명 이 시간도 곧 지나가고 다시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다닐 수 있는 일상의 시간들이 돌아 올 것이다. 그때까지 지치지 말고, 조금만 더 힘내서 버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