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멋진 나?
정수현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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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쉬운 문제를 못 풀어 아이들의 놀림을 받고,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가버려서 속상한 아이는 축 쳐져서 집에 온다. 좋아하는 라면도 먹고 싶지 않고, 기분도 좋지 않아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에게 누군가가 말을 건넨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신기한 알이 있는데 키워보라는 소리에 아이는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 모두는 항상 우리 곁에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특별한 알이 있다. 그 알을 우리가 잘 못 키우면 힘들거나, 괴롭거나, 외로울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튼튼하게, 씩씩하게, 멋지게,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꿈도 먹여주고, 마음도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그 알은 다른 사람은 절대 키울 수 없고 자기 자신만이 키울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자신이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던 어느 날 하루는 집에 와서 '나는 바보다'라는 소리를 했다. 한글 시험을 봤는데 다 틀려서 친구들이 바보라고 했다며 시험 본 걸 보여줬다. 한글공부는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된다고 생각해 그런걸 가르친 적이 없으니 한글을 못 쓰는게 당연한 일이었다. 공부 좀 많이 가르쳐 달라는 엄마들이 많아  유치원 에서는 다수 아이들에 맞춰 수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안 배웠으니 틀린 거라고 바보여서 그런 게 아니라고 아이한테 설명을 했지만, 반복되는 빵점과 계속되는 놀림에 결국 나는 아이와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나름의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그 속에서 다른 친구들과 비교 되는 일도 있고,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한 부분도 생긴다. 그럴때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하며 성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그림책이 그런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같다. 

작가님이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셨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세지가 마음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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